영화 산업: La Fonte

홍콩의 곳곳을 누비며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유영하는 주인공의 여정을 따뜻한 색감의 조명과 유연한 촬영으로 담아냈다....

베이징대학병원에서 나오던 중년의 한 남성(리동)이 생면부지의 여성에게 담배를 빌리며 말한다. “방금 진단을 받았어요. 암 4기라고 합니다.” 리동은 형 리춘을 만나, 형제의 첫사랑 아추안이 살고 있는 야나가와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오노 요코의 고향 야나가와에서 아추안은 존 레논의 `오 마이 러브`를 즐겨 부르는 작은 바의 가수가 되어 있는데, 아추안과 재회한 형제는 이십 년 전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그녀에게 다가간다. 장률 감독의 열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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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음식평론가 구웬통은 후배 사진작가인 오양과 함께 활기 넘치는 베이징 현지 식당을 답사하고 있다. 이혼을 했기에 실패한 연인이자, 6살 딸을 둔 아버지이자, 자신의 아버지와는 수십 년 동안 왕래하지 않는 아들로서 자신의 실패를 되돌아보며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찾고 있다. 계절이 바뀌는 순간마다 사람들은 만났다가 또 헤어진다. 다만 곧 모두가 만나게 되는 ‘더 섀도리스 타워’, 그 하나만은 변치 않을 것이다....

눈표범이 갑자기 인가의 양 우리로 침입해 아홉 마리의 양을 죽인다. 양을 잃은 목동은 눈표범을 죽이길 원하고, 아버지는 멸종위기 종이며 영물인 눈표범을 풀어주려 한다. 화제가 된 눈표범을 찍으러 TV 제작진이 동네로 몰려든다. 인간과 동물의 공존, 티베트 고원의 자연 및 사회와의 복잡한 관계 등 다양한 층위가 얽히고설킨 판타지와 다큐멘터리를 오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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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경험자들에 이입하게 하여 그 감각적인 몰입을 통해 사회 이슈를 전달하고자 한다. 영화는 2007년 베이징에서 군 주도 인터넷 중독 치료 캠프에 갇혔던 감독의 기억을 그려낸다. (2022년 제24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