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업: Jang Yo-hoon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준비한다. 그러나, 규남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고, 말리려던 규남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된다.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은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노력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사단장 직속보좌 자리까지 마련해주며 실적...

세 친구가 있다. 이들은 같은 대학을 다니는 동갑내기들이지만,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하나의 맨홀 구멍을 중심으로 요상한 하루 아침을 보내게 된다....

여름날, 도영은 친동생 도희를 사고로 잃게 된다. 영원히 만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찰나에 영혼을 수거하는 학생들의 실수로 도희가 아직 이승에 남아 있음을 알게 된다. 장승들의 도움을 통해 도희에게 다가간 도영은 못다 한 작별 인사를 마저 전할 수 있을까....

비디오 가게 사장 춘화는 전대물이 찍고 싶다. 전대물 비디오를 사기 위해 매일 비디오 가게를 찾는 요훈이 영화과 학생임을 알게 된 후, 비디오를 파는 조건으로 영화 촬영에 도움을 받기로 한다....

‘길거리 공연 데시벨 제한법’ 시행으로 갑작스레 공연할 장소를 잃은 버스킹 밴드 ‘스톤하트’. 보컬인 사무엘까지 혼자 캐스팅되어 탈퇴하자 남은 멤버 순돌, 석운, 바우 셋은 원룸에 모여 회의를 한다. 그런데 석운마저 밴드를 그만두겠다 선언하고 순돌과 갈등을 빚는다. 그때 문 밖에서 누군가 거세게 문을 두드리고, 바깥이 좀비로 가득찬 것을 알게 된다. 그대로 원룸에 고립된 세 사람. 그런 상황에서도 순돌은 계속해서 음악을 꿈꾸고 석운은 그런 순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