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업: Ann H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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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후면 40살이 되는 도채미 (임청하 분)는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학생 선도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19살 청년 장천안 (오대위 분) 역시 도채미가 선도해서 데려와야 할 학생이다. 도채미는 미용실을 차린 친구를 돕고 있는 장천안과 어울리는 동안, 그의 밝은 심성에 즐거움을 느끼는 한편 그가 틀어주는 음악 ‘Stranger on the shore’를 들으며 옛 연인을 떠올린다. 꿔다 놓은 보리자루처럼 앉아있던 댄스 클럽에서, 춤을 신청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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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가 학문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집안에서 태어난 켄은 고등학교 때 불의의 싸움에 휘말려 체포된 적이 있다. 그래서 모두 캐나다로 이민갈 때 혼자 남게 된다. 가족들이 떠나기 전날 밤 열린 환송회에서 켄은 매력적인 여대생 글로리아에게 첫눈에 끌린다. 켄은 글로리아를 위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하고 킥복싱에 도전한다. 켄은 드디어 아시아 챔피언전을 갖게 되는데, 상대는 글로리아의 오빠 열가. 주저하던 켄은 글로리아의 격려로 시합을 갖는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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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안화는 그가 주목하는 시인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족적을 유연하게 정리하며 그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비추는 동시에 그들의 시를 들려준다. 영화는 특히 두 명의 시인에 주목한다. 고유한 삶의 방식과 리듬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황칸란’과 변화하는 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거듭 변모하는 ‘류와이통’의 세계를 세심하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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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허안화 감독은 1947년 중국에서 태어나 홍콩으로 이주한 뒤 런던 영화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하였다. 1979년 장편 극영화 <풍겁>으로 데뷔한 후 2020년 <사랑 뒤의 사랑>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허안화 감독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프로덕션 디자이너이자 예술 감독으로 알려진 만림중 감독이 카메라에 담고 있다. 만림중 감독의 감독 데뷔작으로, 이번 기획전에서 상영되는 허안화 감독의 <남인사십>의 미술을 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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